2025학년도 의대정원 대학별 배정결과가 3월 20일(수), 발표되었습니다. 의대 증원과 관련한 이슈는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2월22일 부터 3월 4일까지 지방 미니의대들을 중심으로 총 40개 의대 모두에서 3401명 증원을 신청하였고, 보건복지부와 전문가그룹인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위원회’(이하 배정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분인 2,000명에 대한 지역별・대학별 정원을 배정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의대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한 그간의 진행경과와 증원인원에 대한 학교별 배정기준,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결과와 수험생들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진행경과
올해 (2024년) 2월 정부는 의료 취약지구에서 활동할 의사를 확보하고, 고령화 등에 따른 미래의 적정의료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발표하였습니다. 본 정책이 발표된 이후부터 의료계와 정부 간의 극심한 갈등 속에 의료공급에 차질을 빚는 현상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더 이상 의료개혁을 늦출 수 없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예정대로 추진 중입니다.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집중 배정하고 , 지역인재전형을 확대하는 등 지역의료 개선을 위한 원칙을 함께 제시하였고, 이에따라 2월 22일~3월 4일까지 각 대학별 증원 신청을 접수받았고, 최종 증원 신청 내역은 40개 모든 대학에서 총 3,401명 증원을 신청하였습니다.
이후 신청내역을 취합하여 최종심사를 진행하였고, 오늘 예정대로 (2024년 2월 20일 발표) 2025학년도 의대정원 내역을 확정 발표 하였습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앞서 정부가 제시한 방향에 따라 지역 미니의대를 중심으로 총 2,000명 증원하는 내용으로 확정되었습니다.
2. 학교별 증원인원 배정 기준
학교별 증원신청 인원이 정부가 제시한 2,000명을 초과한 3,401명에 이르고,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환경과 기대효과 등을 고려하여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의료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위원회’(이하 배정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증원인원 배정에 대한 최종 심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배정 기준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3대 핵심 배정 기준을 토대로 심사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하였습니다. 3대 핵심 배정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 해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에 약 80%의 정원을 우선 배정하고,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인 지역 간의 의대 정원 불균형과 의료여건 편차 극복을 위해 경인 지역에 집중 배정하였습니다.
※참고자료 (출처, 교육부 배포자료)
①인구 천 명당 의사 수(‘23년) : 서울 3.61명(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7명) vs 경기 1.80명, 인천 1.89명
②인구 만 명당 의대 정원(’23년) : 서울 약 0.9명 vs 경기 약 0.1명, 인천 0.3명
2) 안정적인 지역 필수의료 생태계 구축
권역책임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필수의료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거점 국립의과대학의 총정원을 200명 수준으로 확보하도록 배정하였습니다.
3) 학교별 적정인원수, 교육환경 및 지역별 특성 고려
- 정원 50명 미만 소규모 의과대학은 적정규모를 갖춰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총 정원을 최소 100명 수준으로 배정하였습니다.
- 비수도권 의과대학도 지역의료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의 교육여건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총정원 규모를 120명에서 150명 수준으로 확대하였습니다.
- 의료여건이 충분한 서울 지역은 신규로 정원을 배정하지 않았습니다.
- 학교별 신청자료 등을 토대로 각 대학의 현재 의학교육‧실습 여건과 향후 계획의 충실성, 그간 지역‧필수의료에 대한 기여도와 향후 기여 의지 등을 종합 검토하여 최종 인원을 배정하였습니다.
- 학교별 신청 규모를 상회하지 않는 선에서 증원분을 결정하였습니다. 증원신청한 인원보다 많은 인원을 배정받은 학교는 없습니다.
3.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결과
2024년 3월 20일(수) 공식 발표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교별 학생정원 배정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결과
지역 | 대학명 | 기존정원 | 증원신청 | 증원배정 | 2025 학년도 의대정원 |
|
수 도 권 |
서울 | 서울대 | 135 | 365 | 135 | |
경희대 | 110 | 110 | ||||
연세대 | 110 | 110 | ||||
한양대 | 110 | 110 | ||||
고려대 | 106 | 106 | ||||
가톨릭대 | 93 | 93 | ||||
중앙대 | 86 | 86 | ||||
이화여대 | 76 | 76 | ||||
서울 | 826 | 365 | 0 | 826 | ||
경기 | 성균관대 | 40 | 565 | 80 | 120 | |
아주대 | 40 | 80 | 120 | |||
차의과대 | 40 | 40 | 80 | |||
인천 | 인하대 | 49 | 71 | 120 | ||
가천대 | 40 | 90 | 130 | |||
경기·인천 | 209 | 565 | 361 | 570 | ||
수도권 소계 | 1,035 | 930 | 361 | 1,396 | ||
비 수 도 권 |
강원 | 강원대 | 49 | 2,471 | 83 | 132 |
연세대 분교 | 93 | 7 | 100 | |||
한림대 | 76 | 24 | 100 | |||
가톨릭관동대 | 49 | 51 | 100 | |||
경북 | 동국대 분교 | 49 | 71 | 120 | ||
대구 | 경북대 | 110 | 90 | 200 | ||
계명대 | 76 | 44 | 120 | |||
영남대 | 76 | 44 | 120 | |||
대구가톨릭대 | 40 | 40 | 80 | |||
경남 | 경상국립대 | 76 | 124 | 200 | ||
부산 | 부산대 | 125 | 75 | 200 | ||
인제대 | 93 | 7 | 100 | |||
고신대 | 76 | 24 | 100 | |||
동아대 | 49 | 51 | 100 | |||
울산 | 울산대 | 40 | 80 | 120 | ||
전북 | 전북대 | 142 | 58 | 200 | ||
원광대 | 93 | 57 | 150 | |||
광주 | 전남대 | 125 | 75 | 200 | ||
조선대 | 125 | 25 | 150 | |||
제주 | 제주대 | 40 | 60 | 100 | ||
충남 | 순천향대 | 93 | 57 | 150 | ||
단국대(천안) | 40 | 80 | 120 | |||
충북 | 충북대 | 49 | 151 | 200 | ||
건국대 분교 | 40 | 60 | 100 | |||
대전 | 충남대 | 110 | 90 | 200 | ||
건양대 | 49 | 51 | 100 | |||
을지대 | 40 | 60 | 100 | |||
비수도권 소계 | 2,023 | 2,471 | 1,639 | 3,662 | ||
합계 | 3,058 | 3,401 | 2,000 | 5058 |
4. 총평
배정 결과, 총 2,000명 중 수도권 대학에는 증원인원의 18%에 해당하는 361명이 경인 지역에 신규로 배정되었고, 비수도권 대학에 증원인원 82%에 해당하는 1,639명이 신규로 배정되었습니다.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필요조건이라 할 수 있는 것으로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먼저 현재의 갈등을 한시 빨리 봉합하고, 접점을 찾아 의대증원이 당초 취지대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의료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유관부처 간 긴밀한 협력과 함께 의료계와도 원만한 협상을 통해 성공적인 의료개혁을 위한 충분조건을 갖추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교육부에서는 오늘 발표된 2025학년도 의대정원 학교별 배정결과와 관련한 Q&A 자료를 배포하였습니다.
해당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자료를 받아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5. 수험생들에게 미치는 영향
수험생들의 경우 의대 정원증원에 따른 각 대학별 정원변화 현황을 체크해 보고, 이에 따른 각 대학의 모집요강에 변동이 없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의대정원 증가에 따라 재수생들의 지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오히려 서울 안에 있는 주요 의대의 경우 예년에 비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의대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의대 진학이 예년에 비해 수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으나 의대를 지원할 수험생들은 학교의 시설 등 학습환경과 지역적 특성과 전망 등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고, 특히 증원된 인원이 많은 학교 쪽에서든 기존에 의대를 생각지 않던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경쟁률 자체가 상승한다고 해도 실제 합격선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의대증원이 확정 발표됨에 따라 2025 입시에서 의대 외에도 인기학과에 진학을 준비하는 상위권 학생들과 재수생들에게는 올해가 대학진학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외 2025학년도 입시준비와 관련한 정보를 한눈에 살펴보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아래 관련글도 함께 참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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